이번 주말 저는 부산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12시에 비행기를 탑승해 부산에 도착했을 때는 1시였고 배가 고팠기 때문에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 메뉴는 향어회!
땅콩, 고추 , 마늘, 파, 초장, 참기름을 섞어서 만든 양념장에 찍어 먹었는데 식감이 좋고 특히 양념장이 달달하고 고소한게 너무 맛있었다.
그렇게 향어회를 게눈 감추듯 먹어 치우고 저희는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 도착!
방은 깨끗했고 침대가 두개 있었는데 작은 침대를 저희 어머니가 큰 침대를 형과 제가 같이 쓰기로 했다.
테라스에 나가보니 드디어 말로만 듣던 해운대가 보였다.
짐만 내려놓고 저희는 바로 바다로 향했다
해운대로 나가보니 겨울인데도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하지만 사람만 많은 것이 아니었으니..
사람만큼 갈매기도 매우 많네요.. 우우 징그러워..
아악 잘못했습니다 살려주세요
갈매기에게 쫓겨난 저희는 숙소로 돌아갔다.. ㅠㅠ
숙소로 돌아와서 테라스에 나가보니 예쁜 노을이 져있었다.
예쁜 노을을 보면서 선생님께 배운 하늘이 붉게 보이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벌써 저녁이군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예쁜 트리는 제쳐두고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저녁 메뉴는 바로바로..
복어 요리다.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는 복어를 먹고 “그 맛. 죽음과도 바꿀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했다는데..
저도 먹는 것에는 진심인 만큼 목숨을 걸고 튀김에 탕까지 풀코스로 먹었다.
먹어본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살코기가 마치 육고기같고 맛있었지만
복어의 배의 돌기 때문에 껍질을 먹을 때 식감이 흠..
아무튼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저희는 다시 바다로 나갔다.
이유는 해운대 불빛축제를 구경하기 위해서 였다.
아직 갑진년은 아니지만 복바드라곤이 아주 귀여웠ㄷ.
사진 실력이 형편없어서 사진은 이상해도 직접보면 볼만했다.
오늘 일정은 여기서 끝!
숙소로 복귀해 다음날을 기약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이튿날
밤사이에 형이 몸이 안 좋은지 무지개를 만들고 아침이 되어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병원도 문을 열지 않아 편의점에서 소화제라도 사서 먹인 뒤에 혼자 밥을 먹으러 나왔다.
아침은 부산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인 돼지국밥!
형이 국밥을 정말 좋아하는데 혼자 먹게돼서 아쉬웠다.(어머니는 아침 안 드신다고 하셨음)
그렇게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지만 형의 상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않았고 11시였던 체크아웃시간을 1시까지 미룬채 숙소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11시 반
비행기 출발시간이 2시였기때문에 저희는 이른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형은 아직도 속이 좋지 않아 어머니와 저 둘이서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낙곱새(낙지+곱창+새우)맛있어서 거의 다 먹고 사진을 찍었버렸다..
원래는 이렇게 생겼다.
원래는 밀면을 먹을까 했지만 밀면가게는 멀었고 혼자 형을 놔두고 왔기 때문에 먹은 낙곱새 였지만 지금까지 먹었던 낙곱새와는 달리 적당히 기름지고 적당히 달달한게 전체적인 조화가 잘되어서 너무 좋았다
형도 같이 먹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쉬웠다
자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할 시간 아픈형을 데리고 돌아와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형은 링거를 맞고 괜찮아졌는지 여친을 만나러 가버렸다..
서울에 상경한 뒤로 이렇게 가족끼리 여행을 간 것은 처음인데요.
급하게 계획된 여행이기도 했고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가길 잘했다는 드는 것을 보면 잘 즐기고 온 것 같다.
-끝-